인터넷 쇼핑몰에 '펀(Fun)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펀 마케팅'이란 게임이나 퀴즈 등 재미있는 이벤트를 펼쳐 고객을 모으는 판매전략으로,경기 침체로 고객의 발길이 뜸해진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 불황 타개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롯데닷컴은 쇼핑몰 메인 페이지에 '맞고'(둘이서 치는 고스톱 게임) 코너를 열었다. 게임에 참가한 고객 중 점수가 높은 '게임왕'을 뽑아 아웃백스테이크 등 외식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회원들에게 보내는 상품 정보 e메일에 슬롯머신 게임을 담아 즉석 경품 응모 기회를 준다. CJ몰은 31일까지 '나맛소'(나만의 맛집을 소개합니다)를 연다. 자신만이 알고 있는 숨겨진 맛집과 이용후기를 이벤트 게시판에 올리면 1백명을 선정해 CJ몰 e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고,1천명을 추첨해 적립금 1천원을 준다. 9백20여개의 맛집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외쇼핑 전문몰 위즈위드도 11월1일까지 '짜릿한 룰렛! 돌리면 스타일이 보인다!' 이벤트를 연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좋아하는 아베크롬비&피치,폴로 랄프로렌 등 8개 브랜드 중 3개를 선택한 후 룰렛을 돌려서 게임판에 자신이 선택한 브랜드가 나오면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는 31일까지 '공연 100배 더 즐기기 페스티벌'을 열고 연극,뮤지컬,오페라 등 문화공연 티켓 예매고객 중 7천7백명을 추첨해 프로그램 북과 야광봉을 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