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15일(현지시간) 2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유엔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유엔은 이날 191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가하는 총회를 열어 올해 말로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임기가 끝나는 5개국을 대체할 5개국을 선출한다. 유엔 소식통들은 10개국 중 해마다 5개국씩 교체되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은지역적 안배를 고려해 뽑는 데다 올해 비상임 이사국 진출 희망 국가가 일본을 포함해 5개국뿐이어서 후보국들이 모두 비상임이사국에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외에 이번에 비상임 이사국 진출 의사를 밝힌 곳은 아르헨티나, 덴마크,그리스, 탄자니아 등 4개국이다. 이날 유엔 총회 표결에서 이들 국가가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되면 앙골라, 칠레, 독일, 파키스탄, 스페인 등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는 국가의 뒤를 이어 내년 1월부터 2년간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비상임 이사국은 상임 이사국과 달리 거부권을 행사할 순 없지만 안보리에 제출된 각종 안건이 15개 이사국중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9개 이사국의 찬성으로 통상 결정되기 때문에 표결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비상임 이사국은 또 상임 이사국과 마찬가지로 결의안 제출권과 함께 유엔의 각종 위원회를 주재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1개월씩 돌아가는 안보리 순번 의장직을 맡을 권한이 부여된다. 관측통들은 일본이 이번에 비상임 이사국에 피선되면 현재 연구검토가 이뤄지고있는 유엔 개편 계획에 맞춰 안보리 상임 이사국에 진출하려는 일본의 노력이 한층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parksj@yna.co.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