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수합병설로 급등세를 보였던 크라운제과[005740]가 3.4분기 큰폭의 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3.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7% 가량 늘어난 665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영업이익 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3.4분기 특별한 마케팅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실적이 좋지않았지만 올들어 산도, 쿠크다스 등 주력제품에 녹차 등을 이용한 그린 마케팅으로큰 효과를 봤으며 소프트캔디(마이쭈)도 매출에 효자노릇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그린 마케팅으로 7월 매출은 전년대비 5% 성장한 212억원, 8월은 3.5% 늘어난 227억원, 9월은 7.5% 증가한 226억원 가량인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건강 중심 그린 마케팅 효과로 연초 14%까지 떨어졌던 시장 점유율도 최근 16%까지 다시 성장했다는 것이 크라운제과측 설명이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지난달 제기됐던 해태제과 인수와 관련해서는 현재 확정된사항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달 15일 해태제과 인수추진설 제기 당시 크라운제과는 "인수를 검토중에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었다. 한편 크라운제과 주가는 이날 무려 13.04% 오른 것을 비롯, 최근 6거래일동안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4만9천800원에서 5만9천900원으로 1만원 이상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