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의 간판 이배영(경북개발공사)이 제85회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 바벨을 들어올렸다. 또 베테랑 러너 김이용(국민체육진흥공단.강원)은 마라톤에서 우승해 부활을 알렸다. 아테네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이배영은 12일 청주 신흥고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역도 남자 일반부 69㎏급 인상 3차 시기에서 153㎏을 들어올려 작년 6월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152.5㎏)을 0.5㎏ 늘렸다. 이배영은 용상 180㎏, 합계 332.5㎏(대회신)으로 전날 여자 일반부 75㎏에서 3관왕에 오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미란(원주시청)에 이어 대회 3관왕이 됐다. 유망주 연제도(고양시청.경기)도 역도 남자 일반부 62㎏급 인상에서 138.5㎏을들어올려 자신이 지난해 체전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138㎏)을 갈아치웠다. 이봉주(삼성전자)에 이어 한국 마라톤 랭킹 2위 기록(2시간7분49초)을 갖고 있는 노장 김이용은 청주시내에서 열린 마라톤 남자 일반부 42.195㎞ 레이스에서 2시간24분25초에 결승선을 끊어 송도영(대전.2시간24분53초)을 제치고 우승했다. 여대생 스프린터 공세진(충남대)은 육상 1,6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100m, 200m, 400m 계주를 포함해 4관왕이 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관왕은 양궁 박성현(전북도청), 다이빙 권경민(강원도청),황인화(아산시청), 사이클 유진아(전남미용고) 등 5명으로 늘었다. 단거리 일본 유학을 떠나는 전덕형(충남대)도 1,600m 계주에서 우승해 3관왕이됐다. 핀과 스노클 등 수중장비를 이용하는 수영 경기인 핀수영(수중)에서도 한국신기록 2개가 나왔다. 이장군(경기)과 윤영중(서울)은 충북학생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잠영 400m에서 2분51초99와 2분52초32에 터치패드를 찍어 종전기록(2분52초76)을 깨뜨렸다. 올 겨울 프로출범을 앞두고 마지막 실업대회로 열린 남자배구에서는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경남)이 이경수가 버틴 LG화재를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고 대한항공(인천)은 한전(대전)을 3-2로 힘겹게 따돌렸다. (청주=연합뉴스) 체전취재반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