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홀딩스가 녹십자생명을 인수한 지 1년여만에 20%가량의 손실을 보고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십자홀딩스는 오늘 녹십자생명 주식 49.9%에 해당하는 486만여주를 성호건설외 3곳에 324억원에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십자생명을 인수한 후 녹십자홀딩스는 증자 등을 통해 총 8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번 처분 지분율이 49.9%인 점을 감안하면 1년만에 20%수준인 70여억원의 손실을 봤다는 게 업계의 평갑니다. 한편, 녹십자홀딩스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녹십자생명을 인수할 당시 인수후 3년 동안은 지분의 50% 이상을 매각할 수 없으며, 경영권도 유지해야 하는 조건으로 인수한 바 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