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정치권의 간섭으로 독립성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나이지리아축구협회에 중징계를 내렸다. FIFA는 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나이지리아축구협회의 모든 국제무대 활동을 이날부터 중지시킨다고 결정했다. 또 FIFA는 나이지리아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개입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이뤄지지않고 있는 에티오피아와 그리스축구협회에 대해서도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축구팀은 국제대회 출전자격을 박탈당했으나 이미 2006독일월드컵 1차예선에서 조기탈락했기 때문에 아프리카 지역예선 진행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FIFA는 각국 축구협회가 정부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해에도 아제르바이잔축구협회에 이러한 징계를 내린 바 있다. 한편 FIFA 상벌위원회는 금지약물 복용 선수에게 지나치게 관대한 처벌을 내린 프랑스와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각각 벌금을 부과했다. (취리히 AP=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