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일째 상승하며 890선에 바짝 다가섰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 오른 885.94로 출발해 보합권에 등락을 거듭하다가 2.61포인트(0.29%) 상승한 887.45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배럴당 51달러 돌파,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 콜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뒤섞여 장 초반부터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선물시장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 주가가 장중 896.24까지 오르는 등 90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기관은 623억원, 외국인은 459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천40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08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운수창고(3.18%), 기계(2.37%), 철강.금속(2.24%), 증권(1.89%)전기.전자(1.13%), 의료정밀(1.07%) 등은 올랐으며 운수장비(-2.15%), 유통(-1.13%),서비스(-0.77%) 등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1.33% 오른 49만4천500원으로 장을 마쳐 50만원에 다가섰고 POSCO(2.79%), 국민은행(1.25%), KT(1.03%)도 강세였다. 최근 강세를 보인 현대차(-2.48%), 현대모비스(-2.52%), 기아차(-2.16%) 등 현대차 `3형제'는 차익 매물로 약세를 보였다. 동원은 아르헨티나 광구 개발 소식에, 두산산업개발은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한기대감에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통운은 리비아 대수로 공사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8.56%가 급등했고 하이닉스는 비메모리 사업 부문의 매각과 D램 값 강세 등에 힘입어 7.59%가 뛰었다. 삼성전기는 실적 둔화에 우려가 제기되며 1.98%가 하락했고 장중 6.89%가 급등했던 LG카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340개로 하락종목 383개를 밑돌았다. 거래량은 3억9천126만2천주, 거래대금은 2조8천44억7천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신경제연구소 성진경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났다"며"내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추가로 내린다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