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최근 5년간 조성원가 이하로 토지를 매각해 2천800여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공사가 6일 국회 건설교통위 한선교(韓善敎.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조성원가 이하로 토지를 공급해 발생한 손실은 유원지 용도 토지 1천522억원을 비롯해 분양아파트 616억원, 체육시설 용지 292억원 등 2천826억원에 달했다. 손실 면적은 245필지 234만㎡였다. 특히 관광휴양 및 연수시설용 토지 가운데 토공이 지난 2002년 1월 경기도에 매각한 토지의 경우 감정가격 423억원의 33%인 139억원에 공급, 284억원의 손실을 본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토지공사는 이에 대해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때문에 불가피한매각이 있었다고 설명했으나, 근본적으로 토지수급 대책을 잘못 세운 때문"이라며 "마구잡이 단지개발을 지양하고 토지수요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정확히 가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