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정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초 독자노선을 가거나 제 3의 노동단체를 결성하는 등의 향후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 탁학수 노조 위원장은 이날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노조 진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탁 위원장은 "현중 노조는 홀로 서는 독자노선을 가거나 제 3의 노동단체를 건립하거나 한국노총에 가입하는 등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합원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노조내 정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초 향후 방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독자노선을 갈 가능성이 가장 높고 아니면 제 3의 노동단체를 건립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탁 위원장은 이어 "전국금속산업노조연맹이 현중 노조를 제명한 것과 관련, 이를 철회하고 공식사과하기 전에는 결코 재심을 청구하지 않기로 노조 확대 간부회의와 대의원 간담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