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29일 "전군(全軍)은 군사투쟁 준비를 단단히 잘 하고 군대의 각종 공작을 실질적으로 잘 처리해 당과 인민이 부여한 영광스러운 사명을 더 잘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 '군사투쟁 준비'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중국은 그간 대만을 위협할 때도 때때로 이 표현을 사용해 왔다. 후 군사위 주석은 또 해방군은 "군대의 혁명화, 현대화, 정규화 건설을 전면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군이 변화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개혁과 발전이 관건인 시기에 진입해 국방과 군대 건설도 새로운 형세와 임무에 직면해 있다"면서 군의 변화를 촉구했다. 후 주석은 군사위 부주석들과 군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방군 본부에서 열린 '전군사령부건설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전임자인 장쩌민(江澤民) 군사위 전 주석에 대한 칭찬도 곁들였다. 후 주석은 해방군이 장쩌민 사상과 덩샤오핑(鄧小平) 이론을 높이 받들어야 한다면서 "덩샤오핑 이론과 3개 대표 중요 사상을 지도 노선으로 견지해 장쩌민의 국방과 군대 건설 사상을 진지하게 관철하자"고 말했다.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