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증권사들이 뽑은 4분기 최대 유망주로 꼽혔다. 또 고배당주인 KT&G 역시 4분기 투자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선정됐다. 증권사들은 고배당주 실적호전주 자산주 등이 4분기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IT주에 대해선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삼성 LG 현대 등 8개 증권사가 추천한 4분기 유망종목을 분석한 결과, 현대자동차는 5개 증권사로부터 '러브 콜'을 받았다. 현대차는 NF쏘나타의 시판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미국 및 유럽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게 강점으로 부각됐다. 내수시장에서도 신차효과로 매출증대가 예상된다는게 증권사들의 전망이다. 4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KT&G의 경우 실적이 매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데다 연말 1천6백원 이상의 배당이 기대되는 게 매력으로 지적됐다. 연말까지 2천1백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호재로 평가됐다. 이밖에 신한지주 한화석화 현대미포조선 LG전자 등도 증권사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았다. 신한지주는 조흥은행 실적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좋아지고 최근 국민은행의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로 부상했다. 한화석화는 PVC 등 주력제품의 업황 호조,LG전자는 휴대폰 사업부문의 고성장,현대미포조선은 선가 상승분의 하반기 본격 반영 등의 이유로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이밖에 신세계 풍산 고려아연 농심 LG건설 동부화재 등도 관심주로 지목됐다. 코스닥의 경우 업종 대표주들이 추천 종목에 대거 올랐다. 인터넷 대장주인 NHN,MP3플레이어 강자인 레인콤,온라인 교육업체인 이루넷,디지털도어록 1위업체인 아이레보,소프트웨어 선두업체 안철수연구소 등이 미인주로 추천됐다. NHN의 경우 온라인 게임과 검색광고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일본 한게임재팬에서도 실적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복수 추천받았다. CJ인터넷은 온라인게임 피망에 사업 역량을 집중키로 한 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CJ홈쇼핑은 3분기 실적이 경쟁사인 LG홈쇼핑을 앞설 것이란 분석에,CJ엔터테인먼트는 다수의 극장을 확보하고 있는 시네마서비스와 전략적 제휴로 관객을 늘릴 것이란 기대감에서 추천 종목에 올랐다. 반도체·LCD관련주인 국제엘렉트릭 이오테크닉스 LG마이크론 등과 휴대폰 부품주인 엠텍비젼 피앤텔 등도 단골 추천 메뉴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