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영국의 정보 일부에 오류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블레어 총리는 26일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후세인이 실전배치 무기를보유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우리의 정보가 틀린 것으로 판명됐으며 "우리가 (전쟁을)수행했을 때 활용한 정보도 일부 잘못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민들은 후세인 제거에 대해 내가 사죄하기를 바라지만 난 정보가 잘못됐다고 믿지 않았기 때문에 사죄할 수 없다"면서 "난 후세인과 그의 아들이 사라질 경우 세계가 더욱 살기 좋아지고 안전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블레어 총리는 일부 여당의원과 야당으로부터 이라크 전쟁의 잘못을 인정하라는압력을 받아왔다. 현재 블레어 총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집권 노동당 전당대회를 소집한 상태며이 자리에서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영국 일간지 스코츠맨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블레어 총리의 노동당에 대한대중 지지도가 28%로 보수당(32%), 자유민주당(29%)에 이어 꼴찌를 달리고 있다고보도했다. 노동당이 여론조사에서 3위로 떨어진 것은 20년만에 처음이다. (브라이턴.런던 AP.UPI=연합뉴스)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