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초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 10차 동시분양에 시장침체로 연기된 사업장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면서 올들어 최대규모의 물량이 쏟아집니다. 자세한 내용 최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10차 동시분양엔 21개 사업장에서 7천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선보입니다.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2천 5백가구. 3백가구가 공급되는 9차 동시분양 물량의 6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그 동안 여름철 비수기를 피해 분양시기를 조절해오던 업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물량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사업장 대부분이 저밀도나 재개발지구라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내년 초 시행 예정인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선 더 이상 사업일정을 늦출수 없는 상황입니다. 강남권에도 재건축 물량이 대거 선보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대치동에 주공2차 아파트를 헐고 1백63가구를 일반 분양합니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은 강동구 암사동 시영 2차아파트를 헐고 1천 6백 22가구 가운데 1백 73가구를 선보입니다. 강북권에선 대형 건설사들의 재개발 물량이 눈에 뜁니다. 삼성물산은 성북구 월곡2구역에서 3백여가구를 일반공급하며 대우건설도 삼선 1구역을 재개발해 8백여가구 가운데 2백여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현대건설은 성북구 정릉6구역 일대를 재개발해 2백92가구를 선보이며 금호건설도 구로구 오류3구역에서 1백11가구를 내놓습니다.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던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을 재개면서 지난 연말 이후 얼어붙기 시작한 아파트 분양시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