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나 지난 8월에 내국인 출국자 수가 월별 통계로는 처음 90만명을 돌파,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총 93만573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3%나 증가했다. 이는 월별로 지금까지 출국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7월의 89만7천234명보다 3만명 이상 늘어나며 90만명을 처음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난 7월 출국자 수가 그 전까지 가장 많았던 지난 1월의 79만3천334명을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8월까지 2개월 연속 기록을 경신함에 따라 올여름 휴가철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8월까지 출국자 수는 591만4천76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8.9% 증가했다. 8월 출국자를 목적별로 보면 관광이 작년 동월보다 25.3% 늘어난 54만1천219명으로 전체의 58.2%를 차지, 출국자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행선지별 출국자는 중국이 28만3천8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16만5천504명,태국 7만2천533명, 미국 6만8천335명, 필리핀 3만4천845명 등으로 단거리 여행객이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52만2천766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5% 증가하며 2002년 10월의 52만6천527명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올들어 8월까지 외국인 입국자 수는 372만5천653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8.1%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