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중앙군사위 주석이 갑자기 물러나기로 한 것은 권력기반인 군의 압력때문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22일 중국 공산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군의 대원로인 류화칭(劉華淸.87)이 덩샤오핑(鄧小平)을 예로들면서 사임을 설득했다. 류화칭은 장 주석에게 덩샤오핑도 당 요직을 내놓은 후 중앙군사위 주석을 2년밖에 하지 않았다면서 "샤오핑 동지의 재임기간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다그쳤다. 장 주석은 가을이면 당직을 내놓고 중앙군사위 주석만을 맡은 지 2년이 된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덩샤오핑에 대한 군의 숭배는 절대적이어서 군경험도 없는장 주석이 덩의 재임기간을 넘겨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했다는것. 장 주석은 "중ㆍ일전쟁 당시 옛 일본군견에 물린 후 일본을 철저히 싫어하게 됐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장 주석은 1998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기회있을 때마다 역사문제를 끄집어 내고 궁중만찬에 인민복 차림으로 참석하는가 하면 고이즈미(小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는 등 반일인물로 알려져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