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한국석유공사 해외개발본부장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현지 유전광구 탐사와 생산 참여문제와 관련, "카자흐스탄 남서부 유전지대인 탱게지역의 경우 육상인데다 이미 매장량이 확인된 만큼 2년내 (석유) 생산이 가능해 총량 2억배럴 확보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수행중인 김 본부장은 이날 노 대통령의 숙소인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브리핑을 갖고 "탱게지역은 탐사가 사실상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생산설비만 구축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석유공사측은 카자흐측 국영석유공사(KMG)로부터 탱게 육상석유개발광구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분 69%를 매입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을 확보하는 양해각서를이날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빠르면 오는 2006-2007년께 상당한 규모의 석유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이어 석유공사와 민간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카스피해 마함벳해상 유전광구 공동개발과 관련, "탐사하는데 통상 6년에 2년+2년 추가 연장하는 기간이 소요되며 20-40년간 조차기간를 둘 수 있다"면서 "따라서 탐사기간을 6-10년으로 보고 탐사후 개발작업에 추가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함벳 해상광구에 대한 우리나라측 추정 지분 매장량인 4억5천만-6억5천만 배럴에 대한 탐사 및 개발이 빠르면 향후 9년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탐사권과 생산권은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세제와 관련해유리한 입장 등을 살펴서 경제적 채산성을 극대화시키는 시점에 본 계약을 체결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영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브데노브스크 우라늄 공동개발 사업참여와 관련, "매년 1천t씩 30년간 3만t을 개발하는데 지분참여 비율에 따라 우리나라는 연평균 500t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타나=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기자 cbr@yna.co.kr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