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대선후보가 대통령선거 토론위원회(CPD)가 권고한 대로 3차례 후보 토론을벌이기로 잠정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2차례 토론을 희망했던 부시 진영이 CPD의 권고를 수용키로 방향을잡았다면서 그러나 문제가 된 10월 8일의 2번째 토론의 진행방식에 대한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3차례 후보토론이 최종합의된 상태라는 아니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부시 선거운동본부측은 어떤 합의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내용을 부인하면서 합의가 이뤄지면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진영은 부동층 유권자들과 각 후보들이 질문과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예정된 10월 8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토론회에 대해 질문자 선정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거부감을 표시해왔었다. 앞서 CPD는 대통령 후보 직접토론회를 9월 30일(마이애미대.국내정책)과 10월 8일, 10월 13일 (애리조나대.외교정책) 3차례 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민주당은 이를 수락한 상태이다. 3차례 토론 가운데 1차와 3차 토론회에는 사회자와 후보 2명만이 참가하며, 2차토론회는 미리 선정된 질문자들이 참여해 두 후보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차 토론회의 질문자는 여론조사회사인 갤럽이 통계학적 기준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미주리 유권자들 가운데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들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딕 체니와 존 에드워즈 후보 간 부통령 후보 토론회는 다음달 5일 클리블랜드에서 한차례 열릴 예정이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