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의 비정규직 조직 대표자 16명이 20일서울 영등포구 열린우리당 의장실에서 닷새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공권력 투입 방침을 밝혀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지금까지 열린우리당 측에서 공권력 행사를 요청하지 않았으나 농성이 장기화함에 따라 이르면 오늘 또는 내일 중 경찰을 투입해 시위대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열린우리당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며 "따라서 경찰의 공권력 투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견을 밝혔다.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는 지난 16일부터 파견근로자 보호입법안 폐기와 노무현대통령, 이부영 당의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