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재와 같은 작전상황이 계속된다면 미(美) 예비군내 특수병과 병력이 소진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미 예비군사령관 제임스 햄리 중장이 밝혔다. 1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햄리 중장은 일부 기자들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예비군의 병력배치 문제가 내가 유일하게, 그리고 가장 절박하게 걱정하는 직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이슬람 민병대의 자살폭탄과 도로 운행 차량에 대한 공격이 잇따라발생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이라크에서는 수송 및 헌병 병과가 최전방 병력"이라며이들 병과의 부족사태를 우려했다. 미국의 예비군은 모두 20만5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이라크 등 페르시아만 연안과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된 병력 2만2천600명을 포함, 모두 4만3천500명이 동원됐으며,3만7천명은 훈련.임신.징계 등으로 동원이 불가능한 상태다. 올해 미국 예비군의 평균 동원기간은 342일로 지난 1991년 걸프전쟁때의 152일때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