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다 홈런에 도전하는 배리 본즈(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망의 통산 70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본즈는 1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SB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 솔로 홈런을 터트려 메이저리그 사상 3번째로 700홈런 고지를 밟았다. 3-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온 본즈는 볼카운트 1-0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피비의 2구째 공이 가운데 높게 몰리자 그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42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본즈는 이로써 미국 프로야구 사상 행크 아론(755홈런)과 베이브 루스(714홈런)등 단 2명만이 가입한 700홈런 클럽에 3번째로 이름을 올리는 위업을 달성했다. 1회 1사 1,3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본즈는 후속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가 마퀴스 그리솜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고, 3회 피비의 공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통타, 펜스를 넘겼다. 지난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99호 홈런을 터트린 후 4경기, 15타석째만에 터져나온 홈런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침묵했던 본즈는 홈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해 기쁨이 더 컸다. 지난 4월 14일 통산 661홈런을 때려 윌리 메이스(660홈런)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3위로 올라선 본즈는 이제 홈런 14개만 보태면 '밤비노'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