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BcN 시범사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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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대역통합망인 BcN 시범사업에서 LG전자가 빠지기로 결정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데이콤, SK텔레콤 등 BcN 사업을 위한 세 개 컨소시엄에 참가하려던 LG전자는 시범사업 참가를 철회했습니다.
시범사업 불참으로 인해 BcN 본사업 참가에 제한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통신망 사업에서 LG전자가 빠진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집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망을 이용한TV, 즉 IP-TV 장비를 이번 컨소시엄에서 공급하려던 LG전자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게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LG전자는 당초 IP-TV용 셋톱박스를 BcN 사업에서 공급하려고 계획했으나, 자체 생산이 아닌 외주 공급(OEM)이었기 때문에 시범사업에서 장비 공급을 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각 컨소시엄에 참가하기 위한 분담금이 타산에 맞지 않다고 판단한것도 LG전자가 BcN시범사업 불참한 이유로 해석됩니다.
LG전자가 각 컨소시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데이콤, SKT, KT 컨소시엄에 30여억원을 출자해야 합니다.
당초 계획했던 IP-TV용 셋톱박스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상황에서 30억원에 이르는 사업분담금이 수지에 맞지 않는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날달 말 결정된 데이콤컨소시엄 등 각 BcN컨소시엄은 이달 20일 까지 컨소시엄에 포함될 업체들을 확정해서 정통부에 제출해야 합니다.
시범사업 참가 포기를 놓고 LG전자가 향후 통신사업계획을 어떻게 세울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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