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정 배경과 시장의 반응에 대해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 보통주 400만주를 오는 17일부터 12월16일까지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2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이번 자사주 취득 목적에 대해 삼성전자는 `주가 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우식 전무...삼성전자 현재 삼성전자는 보통주 998만6천625주(6.78%), 우선주는 187만9천693주(8.23%) 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초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기대하지 않았던 증권가의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상반기 2조원을 포함해 총 4조원의 규모의 자사주 취득과 배당 등을 감안하면 주주 환원 이익이 6조원에 이릅니다. 이는 시가총액 대비 환원비율이 8%로 현재의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돼 있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인텔 수준인 15조원 규모의 현금보유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주주환원이익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다만, 자사주 매입이라는 재료가 노출됐고 향후 'IT 경기악화'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 후 조정에 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우려섞인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