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금요일 금융감독위원회가 김정태 국민은행장등 경영진에 대해서 중징계를 확정했습니다. 김정태 행장은 공식적인 언급을 피한채 오늘 열리는 이사회에서 모든 결정을 하겠다고 합니다. 주말에도 국민은행 경영진은 바쁘게 이사회 준비와 대응방안을 논의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최진욱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앵커1] 최기자, 사실 지난 금요일에는 국민은행 내부에서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는 기류가 흘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말에는 어떤 분위기였나요? [기자] CG1] 국민은행, 대응수위 고심 -강경대응 VS. 당국결정 수용 -은행-개인 대응 분리방안 논의 -이사회, 대응방안 결정 예정 -후임논의도 병행 주말동안 김행장과 9명의 부행장이 시내 모처에서 공식 대응방안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역시 강경대응을 해야한다는 주장과 감독당국과 맞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서 은행과 김정태행장과 윤종규 부행장등 엄중처벌을 받은 개인을 분리해서 재심요청과 법적요청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총 14명의 이사가 참석하는 이사회에서는 이같은 경영진의 대응방안을 오늘 오전 10시부터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 10월하순 김행장의 임기만료에 따라서 후임행장 선출을 위한 행장후보추천위원회도 이사회와 함께 가동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특히 임시주총 일정도 오늘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됩니다. [앵커2] 국민은행의 반응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지, 또 김행장의 후임은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만 높아지는데요. 한편으로는 IMF외환위기후 재편되었던 은행권 구도에 변화가 오는게 아닌가 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CG2] 은행권 구도변화 가능성 -국민銀 1위 수성 고심 -신한,우리,하나 각축전 -씨티은행 11월 본격영업 -외환-제일은행, 캐스팅보트 지난 99년 통합이후 자산면에서 부동의 1위를 달려왔던 국민은행은 CEO 거취로 촉발된 경영불안을 어떻게 해소할지 고심중입니다. 이틈을 타서 신한과 우리금융지주, 하나은행이 공격적인 영업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면서 호시탐탐 1위를 노리고 있습니다. 10월 하순에 한미은행과의 통합을 선언할 예정인 씨티은행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라는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내에는 생소한 조직구성과 새로운 기업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국내 은행들이 긴장하기에 충분합니다. 더우기 뉴브릿지 캐피털과 론스타가 대주주로 있는 제일은행과 외환은행은 은행권 판도변화에 캐스팅 보트를 쥘 것으로 보입니다. 제일은행은 LG카드 인수의지를 계속 확인중이며 빠르면 연말부터 재상장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외환은행 보다 더욱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외환은행은 올 봄 외환카드를 흡수합병했고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갈 방침이지만 3년간 지분매각 제한이 걸려있어서 또 다른 국내외 자본의 각축전은 상당기간이 지난후에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