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4번째 쌀 협상이 10일(현지시간) 미국워싱턴에서 열렸으나 양국간 입장차이만 다시 확인한 채 특별한 진전없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4차 협상에서 관세화 유예 연장기간, 저율관세 의무수입량(TRQ),판매방식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집중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나 양국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9월말께 5차 협상을 열기로 했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미국측은 이날 협상에 무역대표부(USTR)의 제임스 머피 농업담당 대표보를 수석대표로 내보냈으며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재길 외교부 DDA(도하개발어젠다) 협상대사가 맡았다. 정부는 오는 14일 중국과 역시 4차 쌀 협상을 서울에서 벌일 예정인 것을 비롯해 이달중 9개 협상 참가국과 집중적인 협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