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및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민은행이 10일 발표한 `8월중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은8월에 0.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하락폭은 ▲서울 -0.5% ▲부산 및 대구 각 -0.4% ▲인천 -0.5% ▲울산 -0.1% ▲경기 -0.7% ▲전남 -0.1% ▲경북 -0.3% 등이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집값은 0.6% 하락했다. 신행정수도 호재가 있는 충청권 등도 상승세가 둔화돼 충북은 7월 0.8%에서 8월0.3%로 상승률이 낮아졌고 7월 0%의 보합세를 보였던 충남과 전북은 각각 -0.6%, -0.2%의 변동률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작년 말 대비 8월 현재 전국의 집값은 0.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작년 말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0.2% 정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셋값도 8월 한달간 1%나 하락하며 약세행진을 이어갔다. 지역별 전셋값 하락률은 ▲서울 -1.2% ▲부산 -0.7% ▲대구 -0.8% ▲인천 -1.0%▲대전 -1.4% ▲울산 -0.3% ▲경기 -1.6% ▲충남 -1.5% 등이었다. 서울에서는 강북(-1.0%)보다는 강남(-1.4%)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집값 하락폭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7월보다 0.3%포인트 낮은 59.8%로 떨어져 지난 99년 말(59.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7월보다 0.2%포인트 낮은 49.5%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50%를 밑돌았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