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10일 "생산적인 국정감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면서 "내수진작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각종 민생개혁 법안의 빠른 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제주 서귀포 칼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신문방송인협회 세미나에 앞서 미리 배포한 `참여정부의 정책성과와 2기 내각의 국정운영 방향'이라는주제발표문을 통해 "국회와의 생산적 관계를 정립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총리는 "상임위 단위로 국회와 행정부의 정책토론을 활성화하고 여당과는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 정례화, 부처별 당정협의회의 강화로 긴밀한 당정협의를통해 책임 당정을 구현할 것"이라며 "야당과는 정책설명회를 통해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제활성화 방안과 관련, 이 총리는 "우리 경제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100% 활용해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정책적 일관성을 가지고 필요한 규제개혁과 기업의 투명성 제고정책을 진행하고 내수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노사문제에 대해서는 노사간 대화와 타협을 존중하되 법률적 원칙 하에 엄정한 대응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공무원 조직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공무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구의 7%)에 못미치는 2%로, 사기 양양과 효율적 운영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고위공무원단을 운영하고 국정운영의 시스템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구축해 국민의 신뢰를 획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