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사무엘슨 MIT 대학 명예교수가 '세계화와 해외 아웃소싱이 미국 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주류 의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논문을 써 화제가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 보도했다. NYT는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아웃소싱을 비롯한 국제무역을 통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지만,사무엘슨 교수는 '저널 오브 이코노믹 퍼스펙티브'에서 이 같은 가정이 사실이 아니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사무엘슨 교수는 국제무역이 항상 미국 경제에 이득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무역으로 얻어지는 이익이 손실보다 중요한 측면을 갖지만 이러한 결과가 미래에도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중국과 인도가 저임금의 숙련된 노동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부상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고용과 임금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 같은 분위기는 향후 10년 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