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상금여왕에 도전하고 있는 김주미(19·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 '신세계배 KLPGA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주미는 8일 경기도 여주 자유CC(파72·길이 6천3백35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6언더파 66타로 이은혜(22)와 동타를 이뤘다. 공동 3위그룹인 박소영(28) 김나리(19) 손혜경(25) 조아람(19) 임성아(20) 등에게 1타 앞섰다. 현재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주미는 8,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린 뒤 후반 12,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17,18번홀에서도 잇따라 버디를 낚았다. 이은혜는 이글 1개,버디 5개,보기 1개를 기록했다. 같은 하이트 소속 선수로 공동 3위에 오른 박소영과 김나리는 지난주 소속사 주최 대회인 하이트배 여자오픈에서 각각 예선탈락,공동 46위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가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1천4백50여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송보배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라 김주미와 치열한 상금왕 타이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2부투어에서 기량을 닦은 배경은(18·CJ)도 공동 8위다. 미국 LPGA투어 멤버로 디펜딩 챔피언인 김영(24·신세계)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영은 3주 전부터 국내에 들어와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