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우라늄분리실험에 대한 장인순 원자력연구소 소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면서 단순한과학적 실험이 일부 외신 등에 의해 `핵개발 의혹'으로 부풀려진데 대한 한국측 반박 내용도 자세히 소개했다. 한국의 우라늄 실험은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대응수일 수도 있다는 시각을 보인바 있는 뉴욕타임스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젊은 과학자들이 분리실험을 할 당시의상황을 설명하면서 "언제, 어디서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을 용의가있다고 강조한 장인순 소장의 발언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 인터뷰에서 장 소장은 "문제의 실험을 한 과학자는 30-40대의 젊은 과학자였으며,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 시절의 사람들이 아니다"고 말해 이번 우라늄 실험을70년대 핵개발 시도 당시와 비교하려는 시각을 일축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이 전력의 40%를 원자력에서 얻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년3억7천만 달러 어치의 농축우라늄을 수입하고 있음을 상기시킨뒤 "한국에 있어서 우라늄 재처리와 농축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큰 손실"이라는 한국국방연구원 김태우박사의 설명을 곁들였다. 김 박사는 "한국은 국제사회에 협조를 너무 잘하고 있으며, 미국과 다른 국제사회 구성원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한국을 비난한다면 한국 전문가들의 분노를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기술적,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의 우라늄 실험은) 큰일이 아니다. 한국은 의미있는 수준의 농축우라늄을 얻지 못했다"는 호주의 한국핵프로그램 연구전문가 피터 헤이즈의 견해도 함께 소개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