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종합섬유회사로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화섬업체 동국무역 인수전에 국내외 6개 업체가 뛰어들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현호기자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이 기자! 우선 동국무역 인수전에 어떤 업체들가 참여했는지 정리해 주시죠? 네, 국내 업체로는 전략적 투자자인 효성과 코오롱, 기업구조조정회사(CRC) 2곳 등 4곳이 인수의향서를 냈습니다. 해외업체로는 세계적인 화학업체인 미국 듀폰사가 나섰으며, 재무적 투자자(펀드)인 론스타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주목할 것은 채권단이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일까지 추가 입찰을 받는다는 입장이어서 인수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여기서 동국무역이 어떤 기업인지 짚고 넘어가면 좋겠는데요? 네, 동국무역은 스판덱스와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해 세계 1백50여개국에 매년 7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종합섬유회사입니다. 스판덱스(신축성있는 의류원사)부문 세계시장 점유율이 듀폰(40%)와 효성(13.7%)에 이어 12.1%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국무역은 특히 워크아웃 이후, 동국합섬과 동국방직, 동국화섬 등을 통합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지난 한해 8천432억원의 매출액에 당기순이익만 258억원을 올리는 등 경영상태가 계속적으로 호전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동국무역의 가장 큰 인수메리트는 무엇을 꼽을 수 있나요? 네, 동국무역의 브랜드파워와 생산시설을 최대한 활용, 세계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발판을 구축할수 있다는 대목입니다. 효성은 특히 듀폰에서 분리된 세계 1위 업체인 인비스타를 제치고 세계 1위, 중국 1위의 고지에 올라선다는 전략입니다. 코오롱은 스판덱스 사업에서 저조한 시장점유율(1.2%)을 보이고 있어 사세확장의 호기로 삼는다는 방침입니다. 듀폰은 경쟁사의 시장점유율이 더 이상 높아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섭니다. 이외에 폴리에스테르 원재료값과 유가가 동시에 급등하자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판덱스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어 동국무역의 몸값이 뛰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어떤 업체가 경쟁력을 갖게 될지도 궁금해 지는데요? 네, 채권단은 동국무역 매각에 응찰가격을 우선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국내외 산업 연관 효과와 고용 등을 감안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인데요 재무적 투자자인 CRC와 외국계펀드는 사업경험이 있는 제조업체 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국내외 대표 화섬업체인 효성과 코오롱, 듀폰 등이 강력한 후보군입니다. 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매각 일정을 정리해 주시죠? 네, 오는 16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접수하며 동시에 추가 입찰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후 입찰제안서 수합, 검토를 통해 이달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최종매각은 10월까지 완료할 방침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