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3일 주주 우선 정책에 대한 증권사들의 호평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KT&G는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1.0%(3백원) 상승한 3만3백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만5백50원까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G가 전날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밝힌 주주 우선 정책이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KT&G는 IR를 통해 △오는 2008년까지 전체 주식의 24%를 자사주로 매입하고 △올해 주당 1천6백원의 배당을 실시하며 △순이익 10% 내에서의 사업다각화로 현금 유출 최소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KT&G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담배세 인상과 금연운동이 예상보다 강하게 추진될 수 있고 교환사채(EB) 교환에 따른 매물이 3개월 정도 계속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3만5천원에서 3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도 목표주가를 종전의 3만5천원에서 3만9천원으로 높였고,현대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3만7천원을 제시했다. 특히 현대증권은 순매출단가 상승 폭이 예상보다 좋아지고 있어 실적이 호전될 전망인 데다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으로 EB 교환에 따른 잠재매물 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