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네패스 하나투어 등 코스닥50지수 신규 편입종목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달아 긍정적인 보고서를 냈다. 현대증권은 3일 기륭전자에 대해 "코스닥50지수 편입으로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져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매수'의견에 7천7백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추가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1만7천8백원에서 2만1천원으로 높였다. 한승호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유·무상증자 등을 통해 유동성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패스는 LG투자증권으로부터 매수의견을 받았다. LG투자증권은 "네패스가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1만5천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반도체 사업부문에서 TFT-LCD 구동칩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데다 신규사업인 솔더범핑 부문의 매출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2006년까지 3년간 매출액 증가율과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각각 34.9%와 36.6%로 TFT-LCD 부품업체 평균 매출액 증가율(23.5%)과 ROE(21.6%)를 크게 웃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신규사업 부문의 불투명한 성장성으로 신중론이 나오고 있는 에이스디지텍은 이들 세종목과 같이 편입됐음에도 이날 추천보고서에서 제외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