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오는 10월1일부터 한달간 글을 모르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해 구술식 운전면허시험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교통.생계수단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글을 몰라 면허를 취득못한 채 운전하다 적발되는 운전자를 구제하고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면허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술시험을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험은 서울 종로.중부.남대문.동대문.서대문.용산경찰서 등 6곳을 제외한 25개경찰서에서 응시할 수 있으며 내달 15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접수 문의는 경찰서 민원실이나 서울경찰청 면허계(☎ 739-1125)로 하면 된다.

지난 2001년부터 도입.시행하고 있는 문맹인 오토바이 시험은 지난해까지 5회에걸쳐 실시됐으며, 모두 3천159명(합격률 93.7%)이 합격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