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 사장은 26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에 동해쪽 철도연결과 관련해 무슨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국회 동북아연구회(회장 신계륜.申溪輪) 창립총회에서 행한 강연에서 열린우리당 김형주(金亨柱) 의원이 "한-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추진에 있어우리 물류현실상 경부선과 연결되는 철도건설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사장은 "우리는 개성, 신의주와 연결하는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북내 철도상황을 정확히 몰라서 앞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그러나 앞으로 건설한 철도를 누가 제일 많이 쓸 지를 생각해 본다면 많은 돈이 들어도 양쪽(동해쪽 철도와 경부선쪽) 모두 확실히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우리가 반도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이 뚫려야한다"며 "이와 관련해 높은 차원에서 한두번 더 얘기가 이뤄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