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大入] 학부모.교사 '환영' .. "공교육 정상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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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가 26일 내신 비중을 높이고 수능 비중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을 발표하자 교사,학부모,교원단체들은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사교육비 경감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학교교육 정상화에는 긍정적=서울 잠실중학교 2학년생 딸을 두고 있는 주부 김규연씨(40)는 "충실한 고등학교 생활을 통해 평가받은 내신이 대학 진학시 더 반영돼야 학교 교육이 정상화한다는 것에 동감한다"며 "이번 대입제도 개편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학생지도를 맡고 있는 교사들도 대체로 이번 대입제도 개편안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기도 백영고의 문숭봉 교사는 "수능을 치를 수 있는 횟수가 두 번으로 늘고 등급제가 도입돼 점수 1∼2점에 당락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도 사라져 실력이 있는 데도 운이 없어 대입에 실패하는 학생들은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이번 정책이 학생들 사이에 만연한 경쟁적인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재갑 한국교총 대변인도 "내신 강화와 9등급제 방안은 중등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 효과가 있고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경쟁 완화에 따른 학력 저하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교육비 경감에는 회의적=하지만 이번 조치가 사교육을 줄이는 데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측은 성명서를 통해 "대학 서열구조를 유지한 채 내신과 수능을 모두 등급제로 할 경우 변별력은 결국 대학별 전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본고사가 부활하는 것과 같아 이를 대비하기 위한 사교육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도 "내신이 강화된 상황에서 심층면접에 대한 교육이 학교 안에서 완벽하게 이뤄진다면 선행교육이 없어질 수 있겠지만 학교가 학생들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한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이런 점에서 사교육 시장이 큰 변화로 출렁이기보다는 선행학습,수능,심층면접 등으로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석록 디지털대성 강사는 "중위권 학생들은 재수를 통해 자신의 수능 등급을 크게 올릴 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며 "이들의 재수가 오히려 늘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하지만 사교육비 경감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학교교육 정상화에는 긍정적=서울 잠실중학교 2학년생 딸을 두고 있는 주부 김규연씨(40)는 "충실한 고등학교 생활을 통해 평가받은 내신이 대학 진학시 더 반영돼야 학교 교육이 정상화한다는 것에 동감한다"며 "이번 대입제도 개편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학생지도를 맡고 있는 교사들도 대체로 이번 대입제도 개편안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기도 백영고의 문숭봉 교사는 "수능을 치를 수 있는 횟수가 두 번으로 늘고 등급제가 도입돼 점수 1∼2점에 당락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도 사라져 실력이 있는 데도 운이 없어 대입에 실패하는 학생들은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이번 정책이 학생들 사이에 만연한 경쟁적인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재갑 한국교총 대변인도 "내신 강화와 9등급제 방안은 중등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 효과가 있고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경쟁 완화에 따른 학력 저하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교육비 경감에는 회의적=하지만 이번 조치가 사교육을 줄이는 데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측은 성명서를 통해 "대학 서열구조를 유지한 채 내신과 수능을 모두 등급제로 할 경우 변별력은 결국 대학별 전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본고사가 부활하는 것과 같아 이를 대비하기 위한 사교육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도 "내신이 강화된 상황에서 심층면접에 대한 교육이 학교 안에서 완벽하게 이뤄진다면 선행교육이 없어질 수 있겠지만 학교가 학생들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한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이런 점에서 사교육 시장이 큰 변화로 출렁이기보다는 선행학습,수능,심층면접 등으로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석록 디지털대성 강사는 "중위권 학생들은 재수를 통해 자신의 수능 등급을 크게 올릴 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다"며 "이들의 재수가 오히려 늘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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