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전국 최초' 전 구간 자율주행 버스 달린다
'A741 버스' 첫 운행 동승기
구파발~양재역까지 안정적 주행
서울시, 새벽구간 추가 신설 계획
구파발~양재역까지 안정적 주행
서울시, 새벽구간 추가 신설 계획
주행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가속과 감속이 일정하게 이어졌고, 곡선 구간에서는 버스가 스스로 방향지시등을 켜고 미리 속도를 줄이며 자연스럽게 회전했다. 정류장 정차도 정확했다. 정지선에 맞춰 멈추는 모습은 오히려 사람 운전자보다 정교했다. 다만 노란불에서 빨간불로 신호가 바뀌는 상황 등의 ‘딜레마존’에서는 1~2회 정도 급정거가 있었다.
승객들 반응도 좋았다. 구파발역에서 첫차를 탄 직장인 조수연 씨(30)는 “운전이 거친 기사보다는 편안하게 느껴졌다”며 “상용화돼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중현 군(16·대경생활과학고)도 “자율주행 버스를 여러 번 타봤는데 점점 주행감이 부드러워지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새벽 시간 혼잡 구간 중심으로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상계~고속터미널(148번 단축) △금천(금천구청)~광화문(504번 단축) 등 2개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자율주행기술을 기반으로 시민들에게 ‘24시간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약자들이 교통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