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찬반투표 부결로 재협상에 돌입했던 GM대우차.대우인천차의 임단협이 완전히 타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 완성차 임단협이 완전히 마무리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차 노조는 지난 20일 도출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23-2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조합원 8천238명 가운데 투표율 95.7%, 찬성률 68.5%(투표인원 대비)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대우차 노조는 GM대우차 및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생산직으로 이뤄진통합 노조다.

노사는 지난 20일 재협상 잠정합의안에서 ▲특별1호봉 가산(기본급 평균 6천200원 인상 효과) ▲유아교육비 분기별 15만원(최초 잠정합의시 12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에 앞서 노사는 지난달 22일 ▲임금 12만3천원(기본급 대비 11.01%, 호봉승급분 포함 13만5천352원(12.12%)) 인상 ▲타결일시금 150만원 지급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임단협안에 잠정합의했으나 조합원 총투표에서부결되면서 재협상에 돌입했었다.

노사는 이번 임단협에서 당시 토요 유급제 등 임금삭감 없는 주5일제 실시에 합의했으며 생리휴가 유급화 및 초과근로수당 할증률 50%도 유지키로 했다.

노조의 부평공장 조기 인수(2005년 12월말까지) 요구에 대해서는 `법인 통합의중요성을 공감하며 이른 시일내에 법인 통합이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라는 선에서 양측이 접점을 찾았으며 완성차 노조의 공동요구안이었던 자동차 산업발전 논의를 위한 노사 공동협의체 구성에는 불참키로 의견을 모았다.

노사는 오는 26일께 임단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사는 지난 5월12일 상견례를 갖고 교섭을 벌여왔으며 이 과정에서노조가 지난 6월 29일 파업을 결의, 지난 달 9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21일에는 총파업을 실시, GM의 부평공장 인수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