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SBS 오후 11시45분)=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화제를 뿌리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바람피는 애인을 살해한 경찰관이 외딴 낚시터로 몸을 피한다. 이 낚시터는 단순히 물고기 잡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아니다. 좌대에 자리잡은 사람들은 낚싯대를 드리워 놓고 여자를 불러 순간의 쾌락에 빠져들곤 한다. 이곳에 '티켓다방' 아가씨들을 배에 태워 좌대까지 안내하는 여자가 있다. 여자는 좌대에 틀어박혀 자살하려던 경찰관을 구해준 뒤 이 남자에게 집착한다.

□도전 골든벨(KBS1 오후 7시10분)=충남 당진의 명문 호서고등학교를 찾아간다. 8월 들어서만 두 번이나 골든벨이 탄생한 가운데 호서고에서 42대 골든벨이 나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최후의 도전자 박준형군이 도우미로 나선 친구 김석기군과 함께 골든벨에 도전한다. 박군은 48번 문제까지 도우미의 도움없이 풀어나간다. 당진의 명물 꽈리고추를 홍보하는 박미나 이은애양은 MC 김보민의 입에 고추를 한가득 넣어준다.

□미스터리 추리쇼 오리무중(MBC 오후 10시35분)=가끔 일어나는 이상한 사건들을 추리를 통해 명쾌하게 풀어보는 추리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타임머신'의 MC 박수홍과 심리버라이어티 쇼 '누구누구'에서 재치있는 진행솜씨를 보여준 탁재훈이 공동진행을 맡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해결해본다. 지상렬 홍록기 조은숙 박상민 이병훈(야구해설가)도 패널로 참여해 MC들과 함께 불가사의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애정의 조건(KBS2 오후 7시50분)=마지막으로 성기모를 만나고 나오는 은파를 애리가 보게 된다. 윤택은 애리와의 일을 캐물으며 김 부장을 수상하게 보기 시작한다.

한편 은파는 금파를 만나 아이까지 생겨 이 행복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부부모임이 있다는 장수의 말에 급하게 나가려는 은파를 붙잡고 현실은 진주세트를 하고 가라고 말한다. 그러나 은파는 당황하다 잃어버렸다고 말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