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아테네올림픽 최대의 스캔들로 비화된 그리스 육상 스타 코스타디노스 케데리스와 카테리니 사노우의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그리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케데리스와 사노우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는 장소에서는 어떤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19일(한국시간) 말했다.

검찰은 당시 현장 조사 결과 케데리스와 사노우가 사고를 일으켰다고 하면서 경찰에 신고도 않았고 구급차도 부르지 않은데다 사고 내용에 비해 부상이 없는 점 등을 미뤄볼 때 사고는 조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케데리스와 사노우는 대회 직전 약물 검사장에 이유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가 다음날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충돌사고를 냈다며 병원에 입원, 사실상 잠적했다.

교통사고가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확임됨에 따라 이들이 약물 검사를 고의로 피하려 했다는 의혹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