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3.한국마사회)가 세계 제패의 영광과 함께 두둑한 포상금을 거머쥐게 됐다.

16일(한국시간) 남자 유도 73㎏급에서 우승한 이원희는 금메달 획득으로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지급하는 메달 포상금 1천500만원을 받는다.

또 소속팀인 마사회가 책정한 금메달 보너스 1억원과 대한유도회가 약속한 우승포상금 5천만원을 지급받는다.

뿐만아니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이번 올림픽에 내건 금메달 포상금 1천500만원과 경기력 향상연구연금의 초과분인 1천500만원 등 3천만원을 추가로 받아 총 1억9천500만원을 일시불로 받게 됐다.

지난 해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던 이원희는 연구연금 포인트 50점으로 월 60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었지만 올림픽 우승으로 90점을 추가해 총 140점이 됐다.

체육진흥공단은 포인트 110점까지 연금으로 수여하고 나머지 포인트는 일시불로지급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원희는 평생 월 100만원의 연금을 수령하게 되며 나머지30점은 10점당 500만원씩 계산돼 1천500만원을 받게 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받은 포상금 5천만원을 비롯해 각종 대회 우승상금을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헌금할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원희는 이번포상금도 상당액을 헌금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인 유도 선수 최민호(창원경륜공단)는 KOC 포상금 500만원과 유도협회에서 지급하는 포상금 1천만원 등 총 1천500만원과 동메달 획득에 따른 소정의 연금을 받는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