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16일 상반기 결산 결과, 순이익이은행 설립이후 최대규모인 1천7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의 324억원에 비해 444.4%가 늘어났다.

이처럼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신규 부실자산 발생 감소와 연체율 개선으로 충당금 설정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미은행은 설명했다.

자산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고정이하(3개월이상 연체) 여신비율은 지난 6월말 현재 1.43%로 작년말의 1.60%에 비해 0.17%포인트 개선됐다.

하지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 현재 10.98%로 작년말에 비해 0.04%포인트가 낮아졌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총자산과 예수금은 지난 1.4분기에 비해 약 7조원이 줄어들었지만 이는 1.4분기말에 들어온 씨티파크 분양 청약대금이 8조원 가량 빠져나갔고 파업으로 예수금이 일시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라며 "파업에도 불구하고 방카슈랑스, 투장상품 등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