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구직을 돕기 위해 대학들이 고강도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방학기간 중에도 학점 영어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소수의 학생을 선발, 1주일에서 한 달간 재무회계, 마케팅, 프리젠테이션 기법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키고 있는 것.

철저한 출석관리를 거쳐 수료증을 발급하며 기업에 우선 소개해 취업을 돕는다.

한국외대는 지난달 서울과 용인캠퍼스에서 각각 '프런티어(엘리트) 프로그램'이라고 이름 붙여진 제1기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서울은 1백20명, 용인은 1백여명을 뽑아 1주일간 실무 중심의 강좌를 강도 높게 가르쳤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취업지원센터 인재뱅크 책자에 소개돼 주요 기업 인사팀에 전달된다.

경원대도 50명을 대상으로 5일간(3일 공통교육, 2일 분야별 교육)의 '경원엘리트코스'를 실시했다.

경쟁이 치열해 각 학과별로 평균 평점 3.5 이상, 토익 7백50점 이상, 대내외 수상자를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면접 후 선발했다.

경비는 학교가 부담했다.

교육 후에는 수료증을 주고 경원인재연감에 수록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홍보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1백50명을 뽑아 주5일, 매일 4시간씩 2주간 직무교육(제3기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일반상식 같은 막연한 취업교육에서 벗어나 사전 직무훈련과 마케팅ㆍ인사ㆍ총무 등 직종별 전문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이수한 학생에게는 인증서를 발급하고 취업 추천시 가점을 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