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PC업체들이 판매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품군 다양화 및 고급화,브랜드 통합,신제품 출시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불황에다 여름 비수기까지 겹쳐 수요창출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현주컴퓨터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 구로동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 부동산투자기업인 아센더스와 사옥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후 실사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엔 유상증자를 실시해 4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현주컴퓨터는 제품 다각화를 시도하면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PC 본체 일변도에서 탈피하기 위해 잉크 CD라이터 프린터 관련 부분을 대폭 강화한 것. 메모리 등 부분품 판매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애프터서비스를 강화를 위해 '아이프랜드디지털'이란 전담법인도 설립했다.

주연테크는 다음달부터 전 제품에 고가품인 인텔 메인보드를 탑재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ALI나 SIS 메인보드보다 비싼 대신 안정적인 인텔 메인보드를 장착해 고급품으로 소비자를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컴퓨터는 브랜드 일원화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노트북PC '솔로'의 브랜드를 활용,전 품목에 '솔로' 브랜드를 적용했다.

'큐리엄'이란 브랜드로 판매되던 데스크톱PC는 '솔로톱'으로,노트북은 '솔로북',모니터는 '솔로뷰'로 이름을 바꿨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