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 간판기업으로 꼽혔음에도 코스닥시장 침체로 청약미달 사태를 빚었던 코아로직이 거래 첫날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코아로직이 공모시장 열기를 되살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코아로직은 공모가(2만3천원)보다 19.6% 높은 2만7천5백원에 시초가를 형성,3.45% 오른 2만8천4백50원에 마감됐다.



장 초반 2만6천원대를 형성해 '새내기주 침체가 이어진다'는 우려도 자아냈지만 바로 반등에 나서 마감 때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23.7%의 수익을 얻게 됐다.



지난달 이후 코스닥시장에 신규로 등록된 업체 중 첫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코아로직이 유일하다.



특히 공모가 대비 첫날 상승률은 2분기 이후 등록 업체 중 최고 수준이다.



7월 이후 등록된 다날 신성델타테크 등은 거래 첫날 시초가부터 공모가를 밑돌았고,우성아이앤씨 등은 공모가 안팎에서 장을 마쳤다.



코아로직은 '하반기 공모시장 최대어'로 지목됐다는 점에서 등록 첫날 주가에 관심이 몰렸다.



전문가들은 코아로직의 향후 주가 향방과 관련, "거래 추이를 며칠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첫 거래 때 비교적 상승폭이 컸던 씨앤드에스마이크로웨이브 디에스엘시디 등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이날 현재 공모가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증권사들은 이날 코아로직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를 잇달아 내놨다.



한화증권은 "매출처 다변화,중국 시장 진출확대 등의 측면에서 경쟁사인 엠텍비젼보다 유리하다"며 3만6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카메라폰 부품 단가 인하 압력을 차세대 멀티미디어칩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