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에 위치한 '스타종목'들이 오랜만에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30개 우량종목들로 이뤄진 코스닥스타지수는 1.66% 오른 816.36으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닥종합지수 상승률 0.77%의 두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상위종목으로 이뤄진 코스닥 100지수도 1.15% 올라 코스닥종합지수 상승률을 초과했다.

스타종목들은 최근 반등세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7월30일 코스닥시장이 반등에 나선 이후 이날까지 코스닥스타지수는 10.2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100지수의 상승률도 8.22%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종합지수 상승률은 5.37%에 그쳤다.

스타지수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코스닥 약세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지수가 처음 생긴 3월 이후 연중 최고점이던 4월26일까지 상승폭이 코스닥지수(9.6%)에 비해 낮은 7.0%에 머무른 반면 이후 하락장에서는 코스닥지수 낙폭(24.5%)을 넘어서는 28.4%의 하락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스타종목의 두각에 대해 "상반기 어닝시즌을 맞으면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이 돋보인 데다 외국인들이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집중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LG텔레콤 CJ홈쇼핑 국순당 등은 외국인 매수세와 낙폭과대를 재료로 반등에 나서고 있으며 CJ인터넷은 구조조정을 재료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하나로통신도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강세를 지속,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