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27ㆍ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선발 자리를 굳히는데 실패했다. 부상 중이던 토니 아마스 주니어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함에 따라 다시 불펜으로 밀려난 것이다.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13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하며 김선우가 들어가야 할 15일 경기에 토니 아마스 주니어를 선발로 예고했다.

김선우는 아마스 주니어의 어깨 부상 덕분에 지난 9일 휴스턴 전에 선발로 등판,로저 클레멘스와 맞대결을 벌여 4이닝 동안 안타 3개에 1점만 내주는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그러나 김선우는 0-1로 뒤진 5회 자신의 타순 때 대타로 교체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몬트리올은 현재 오카 도모카즈와 자크 데이가 부상을 당하는 등 에이스 리반 에르난데스를 빼고는 안정된 선발 투수가 없어 김선우는 다시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ka12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