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자회사인 (주)코엑스는 10일 자신들이 관리하고 있는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지하 1ㆍ2층을 임대한 복합영화관 메가박스측을 상대로 "영화관 영업이익이 늘어난 만큼 임대차 보증금을 올려달라"며 1백억원의 임대차보증금증액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코엑스는 소장에서 "98년 메가박스 측에 무역센터 지하 2층 3천2백여평을 임대하면서 3년마다 경영성과에 따라 임대차보증금을 조정하기로 계약했다"며 "메가박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백5억원을 넘는 등 그간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감안하면 메가박스가 3백48억여원을 지불해야 하지만 아직 공인된 경영자료를 획득하지 못해 일단 1백억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