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10월부터 올 7월까지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청을 신청한 신용불량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7월중에 신용불량자 29,677명이 채무조정을 신청해 총 신용회복지원 신청자수가 218,514명에 달했다고 9일 발표했습니다.

신용회복위가 활동을 시작한 지난 2002년에는 신용회복지원 신청자 수가 505명에 그쳤으나 2003년에는 62,550명으로 늘었고, 신용불량자 문제가 이슈화된 올해는 불과 7개월만에 155,459명이 채무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신용불량 신규등록 감소와 한마음금융 등 신용회복 지원제도가 활성되면서 7월중 신청자수는 지난달에 비해 1,934명(6.1%) 감소하는 긍정적인 면도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전체 채무조정 신청자중 123,089명의 채무조정이 확정돼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났다고 신용회복위는 밝혔습니다.

7월중 신청자의 평균 부채규모는 3690만원으로 5월의 3902만원, 6월의 3773만원에 이어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월소득 규모별로는 1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의 신청비중이 47.5%로 가장 높았고 100만원초과 150만원이하인 신청자가 34.6%에 달해 월소득 150만원이하인 신청자가 전체의 82%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 신청자가 11,957명(40.3%)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신청자가 9,326명(31.4%)으로 집계돼 30~40대 신청자가 전체 신청자의 7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