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홍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유럽관광객 12명이 실종된 지 하루만인 8일 밤(현지시간) 모두 구조됐다고 관영 MENA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인 5명과 포르투갈인 5명, 벨기에인 2명 등 12명은 7일 오전 카이로 남쪽 330km 떨어진 홍해 안 휴양지 알-쿠세이르 앞바다에서 잠수한 뒤 실종됐었다.

이집트 당국은 육군 헬기와 해군 선박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실종 30여 시간만에 알-쿠세이르 부근 해상에서 이들을 발견,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다이버들은 출항지인 알-쿠세이르의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MENA 통신은 전했다.

알-쿠세이르는 인접한 후르가다와 아카바만(灣)의 샤름 엘-셰이크, 다합 등과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해 휴양지로 해마다 수만 명의 다이버들이 모여들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