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9일자) 부자들이 돈을 쓰게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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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자에 보도된 '부자'와 관련된 두 가지 뉴스는 많은 것을 생각케 해준다.
이해찬 총리와 만난 민간 경제전문가들이 "투자 여력이 있는 사람들을 기득권 세력,청산 대상으로 몰면 누가 투자하겠는가"라고 말했다는 것과,이헌재 부총리의 "부자가 돈 안쓰는 나라는 망한다"는 발언이다. 어떤 계기에서든 국무총리와 부총리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의 대화에서 이런 말들이 나왔다는 점은 참으로 주목할 만하다.
물론 최근 우리 경제 상황을 조금이라도 살펴보면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은 그다지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수출호조로 인해 소비여력이 그렇게 없지 않은데도 소비가 전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엊그제 통계청의 발표만 보더라도 백화점 슈퍼마켓 등 소매업 지수가 17개월 연속 감소했다.
6개월 뒤 소비동향을 예측해주는 소비자 기대지수 역시 3년7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내수가 침체인데 반해 해외 소비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실제 요즘같은 휴가철에도 국내 여행지는 썰렁하지만 해외 여행은 사상 최대 호황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 골프여행이 50% 이상 늘어나는 등 여행수지 적자만도 무려 25억달러를 넘어섰다.
유학이나 연수 등으로 해외로 빠져나간 돈도 80억7천만달러(5월말 현재)로 전년보다 15% 늘어났다.
기업들의 투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투자는 꽁꽁 얼어붙었지만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35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9% 늘어나는 등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들이 국내에서 소비하고 투자할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 사회에 팽배한 반(反)부자, 반(反)기업 정서를 없애는게 가장 시급하다.
물론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어느날 갑자기 부동산 보유세를 10배 올린다는 정책이나,노조원들이 회사 대표를 참수하는 풍자극을 벌일 정도의 잘못된 사회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요즈음 사회 일각에서는 "뭐하러 투자하고 부동산이나 주식을 사느냐"는 냉소적인 시각마저 있다고 한다.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보여지지만 부자를 죄악시하는 정치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몫 거들고 있음은 부인할수 없다.
이 점은 정치지도자들은 물론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함께 생각해 볼 일이다.
부자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기업인이 우대받는 풍토가 자유시장경제 활성화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곱씹어 볼 때다.
이해찬 총리와 만난 민간 경제전문가들이 "투자 여력이 있는 사람들을 기득권 세력,청산 대상으로 몰면 누가 투자하겠는가"라고 말했다는 것과,이헌재 부총리의 "부자가 돈 안쓰는 나라는 망한다"는 발언이다. 어떤 계기에서든 국무총리와 부총리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의 대화에서 이런 말들이 나왔다는 점은 참으로 주목할 만하다.
물론 최근 우리 경제 상황을 조금이라도 살펴보면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은 그다지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수출호조로 인해 소비여력이 그렇게 없지 않은데도 소비가 전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엊그제 통계청의 발표만 보더라도 백화점 슈퍼마켓 등 소매업 지수가 17개월 연속 감소했다.
6개월 뒤 소비동향을 예측해주는 소비자 기대지수 역시 3년7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떨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내수가 침체인데 반해 해외 소비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
실제 요즘같은 휴가철에도 국내 여행지는 썰렁하지만 해외 여행은 사상 최대 호황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 골프여행이 50% 이상 늘어나는 등 여행수지 적자만도 무려 25억달러를 넘어섰다.
유학이나 연수 등으로 해외로 빠져나간 돈도 80억7천만달러(5월말 현재)로 전년보다 15% 늘어났다.
기업들의 투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투자는 꽁꽁 얼어붙었지만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35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9% 늘어나는 등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들이 국내에서 소비하고 투자할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 사회에 팽배한 반(反)부자, 반(反)기업 정서를 없애는게 가장 시급하다.
물론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어느날 갑자기 부동산 보유세를 10배 올린다는 정책이나,노조원들이 회사 대표를 참수하는 풍자극을 벌일 정도의 잘못된 사회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요즈음 사회 일각에서는 "뭐하러 투자하고 부동산이나 주식을 사느냐"는 냉소적인 시각마저 있다고 한다.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보여지지만 부자를 죄악시하는 정치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몫 거들고 있음은 부인할수 없다.
이 점은 정치지도자들은 물론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함께 생각해 볼 일이다.
부자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기업인이 우대받는 풍토가 자유시장경제 활성화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곱씹어 볼 때다.